푸드테크 전문기업 여덟끼니(대표 정용한)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장판식),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명품 한우 정밀 사양 기술 개발 및 스마트 농업 분야의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정밀 사양’이란 모든 한우를 동일한 조건에 놓고 비육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유전적 특징을 고려한 사양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여덟끼니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MOU를 맺고 우수 한우 종자를 선별해 맞춤형 사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여덟끼니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연구 중인 사양 기술에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술력을 접목해 정밀 사양 연구로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스마트팜을 개발해 우수 유전자에 최적화된 정밀 사양 기술을 표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축산,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여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용한 여덟끼니 대표는 "좋은 종자의 한우를 맛있게 키우기 위해서는 유전자 별 정밀 사양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개인 농장주들이 산별적으로 관리하던 우수 한우 비육 정보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정밀 사양 기술을 표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덟끼니는 지난해 7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농장에서 우수 유전자를 보유한 한우를 구매해 사양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덟끼니는 이 기술을 활용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커스텀잇 레스토랑과 정육점 등에 직접 키운 한우를 조달해 판매하는 '팜투테이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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