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활활 타오르던 에너지株, 일제히 급락

입력 2022-07-06 17:45   수정 2022-07-07 00:3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유가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던 에너지주가 급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돼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전망에 할인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너지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석유업체 할리버튼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8.08% 떨어진 주당 28.89달러에 마감했다. 석유탐사업체인 아파코퍼레이션(-7.41%), 다이아몬드백에너지(-5.83%), 마라톤오일(-6.3%)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8% 수직 낙하해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전날에 비해 9% 하락한 배럴당 10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경기 둔화로 인해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듬해에는 4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에 할인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TJ맥스, 마샬스 등 할인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TJX 주가는 전날보다 3% 오른 주당 57.74달러를 기록했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달러트리의 주가도 5% 치솟은 주당 182.72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가 57% 급락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 e커머스(전자상거래) 엣시도 이날 10.56% 급등했다. 미국 투자은행(IB) DA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엣시는 다른 e커머스에 비해 할인 폭이 크다. 불경기를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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