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에 빠졌다…콘텐츠주 일제히 급등

입력 2022-07-06 13:33   수정 2022-07-06 16:44


에이스토리, NEW 등 콘텐츠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한국 영화·드라마 산업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신작들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6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에이스토리는 10%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저점 대비 주가가 40% 가까이 올랐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다. 이날 NEW(4.61%), 콘텐트리중앙(3.61%) 등 다른 콘텐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히트작들이 잇달아 나오면서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많이 본 TV 콘텐츠 톱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도 지난달 24일 공개와 동시에 비영어 TV시리즈 부문 시청 1위에 올랐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실적이 견고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콘텐츠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전세계적으로 제작비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한국 콘텐츠 투자는 늘리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콘텐츠주 최선호주로 SBS,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드래곤을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톱픽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을 꼽았다. 전날 가치투자 운용사인 VIP자산운용은 삼화네트웍스 지분 5.19%를 신규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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