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근 모든 부지 보상협의를 완료한 옛 포항역 지구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옛 포항역 일대는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으로 지난 100여 년 동안 구도심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이후 신도시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도심의 슬럼가로 전락했다. 포항시는 옛 포항역 일대 부지를 민간사업시행자인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에 제공하고 90억원에 해당하는 땅을 환지 방식으로 돌려받기로 했다.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2023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최고 층수 69층의 주상복합아파트 3개 동과 20층 규모 호텔 1개 동을 건립한다. 이강덕 시장은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은 구도심의 마지막 남은 유휴부지이자 구도심의 상징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을 계기로 포항 구도심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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