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하다고 오해"…브래드피트, 안면인식장애 고통 토로

입력 2022-07-08 07:49   수정 2022-07-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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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스 스타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피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을 공식적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얼굴을 기록하는 데 극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자신이 자기중심적이거나 냉담하다는 인상을 주도록 만들었다고 고민을 전했다.

브래드 피트가 안면인식 장애에 대한 고통을 털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3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상기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나 더 불쾌해했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내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피트는 이러한 발언 때문에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았고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며 지냈다고 털어놨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안면실인증은 뇌졸중이나 퇴행성 신경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치료법은 없으나 안면실인증 환자들은 사람의 독특한 신체적 특징을 찾거나 그들의 목소리로 추정하고 구분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배우 오정세와 방송인 박소현이 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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