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3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9시24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4.39%) 오른 5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LG화학이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G화학은 전지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총 3억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을 양극재,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을 통해 확보한 2조5000억원을 포함해 이번 그린본드 발행 및 시설대금 차입 등으로 올해에만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3년 만기 3억달러의 단일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미국 3년물 국채금리 3.036%에 1.400%포인트를 더한 4.436%의 금리로 결정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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