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가 국민건강보험 급여 목록에서 삭제될 위기에 처한 영향으로 그룹의 상장 계열사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7500원(4%) 내린 18만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00원(3.97%) 하락한 7만2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4000원(4.83%) 빠진 7만8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가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캡슐에 대한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급여 적정성 없음’ 평가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일 장 마감 후 공개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 결과가 확정되면 병원에서 고덱스를 처방받아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사실상 고덱스가 한국 시장에서는 퇴출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1차 평가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재평가 대상 제약사는 결과 통보 후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서를 심평원에 제출할 수 있고, 약평위는 이의신청서의 내용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놓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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