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독일 가스 공급 정상화 되나

입력 2022-07-10 17:46   수정 2022-07-11 01:02

캐나다가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터빈을 독일에 돌려주기로 했다. 러시아가 최근 독일 등지에 가스 공급을 줄인 이유로 가스관 부품 문제를 들었는데 이것이 해결됨에 따라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정상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조너선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노르트스트림-1 터빈에 대한 제재를 풀어 이 터빈을 독일로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터빈은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독일 지멘스에너지에 수리를 맡겼던 제품이다. 지멘스에너지는 다시 이 터빈의 정비를 캐나다 업체에 의뢰했다. 캐나다의 제재로 이 터빈은 수리 완료 후에도 독일로 배송되지 못했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중순 터빈이 부족해 가스관 작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독일로 이어지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량을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였다.

캐나다는 그간 이 터빈의 반환을 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린 양국의 요구에 직면해야 했다. 독일은 “가스관 정비가 시작되는 11일 전에 터빈을 반환해달라”는 입장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터빈 반환에 반대해왔다. 윌킨슨 장관은 “천연가스 공급이 없다면 독일 경제는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반환을 택했다.

러시아는 추가 제재 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 TV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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