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수익성 개선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2분기 및 하반기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낮췄다"며 "장기간 하락세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부진한 실적 모멘텀 지속성과 낮지 않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상승 계기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7645억원,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 연결 효과와 호텔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감익과 공통 및 기타(디지털커머스, H&B, 자회사)부문의 적자 폭 확대 탓이다. 부진한 실적 모멘텀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고 4분기부터는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기존점 성장률로 인한 편의점 영업이익의 더딘 회복세, 공통 및 기타 부문의 영업적자 폭 확대가 손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호텔과 슈퍼 부문의 재산세 증가도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