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신규확진 1만2693명, 전주 대비 2배 '급증'

입력 2022-07-11 09:35   수정 2022-07-11 10:10

코로나19 유행이 확산 국면으로 전환한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693명 늘어 누적 1852만453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4일(6249명)과 비교하면 2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423명)보다는 3.7배 급증한 수준이다.

전날(2만410명)보다는 7717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9∼10일 이틀 연속 2만명을 넘겼다가, 주말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에 다시 1만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월요일에 가장 적은 경향을 보인다.

지난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정점을 찍고,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반등세로 전환했다. 심지어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까지 벌어졌다.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136명→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1만2693명으로, 하루 평균 1만838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80명, 국내 발생 지역감염은 1만2513명이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4일(113명) 이후 18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987명, 서울 2622명, 경남 658명, 인천 638명, 부산 626명, 경북 534명, 대전 469명, 대구 454명, 충남 446명, 제주 359명, 울산 331명, 충북 317명, 강원 313명, 전북 310명, 광주 267명, 전남 236명, 세종 103명, 검역 23명이다.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차츰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71명으로,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0일(72명) 이후 21일 만에 70명대를 기록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69개 중 133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9.1%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18.9%, 중등증은 14.2%다.

이날 0시 기준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만8022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으로 직전일보다 1명 적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7명(38.9%) △70대 5명 △60대 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661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 국면 전환을 선언, 오는 13일 재유행 대비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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