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LACMA서 한국 미술의 근대 전시

입력 2022-07-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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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11일부터 2023년 2월까지 
 -88명 작가의 미술 작품 약 130여점 전시 

 현대차가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전시이자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의 두번째 프로젝트인 '사이의 공간: 한국 미술의 근대'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9월11일부터 2023년 2월19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 미술의 형성 시기인 1897년부터 1965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향을 주고받던 88명 작가들의 미술 작품 130여 점이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품 63점을 비롯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소장품 등 평소 대중에 공개되지 않던 여러 개인 소장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조선 말기부터 광복전까지 다양한 해외 문화 교류기에 한국 근대 미술사의 형성에 영향을 주고받은 유럽, 미국, 일본 작가들의 작품 세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전쟁 이후 근현대 시기로 이어지는 과도기 시절의 유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하나의 선상으로 엮어내 근대 시기의 한국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서구에서 주로 소개되었던 한국의 전통 유물 혹은 현대 미술작품이 아닌 전통과 현대를 잇는 근대 시기에 방점을 둔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가 깊다.

 마이클 고반 LACMA 미술관장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해준 현대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시대적 변곡점을 맞으며 형성된 한국 미술의 근대성을 폭넓은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뜻 깊은 대화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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