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에 혹 해서"…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의 자백

입력 2022-07-12 14:39   수정 2022-07-12 14:55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배우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16일 경기 여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B 씨로부터 600만 원을 건네받아 다른 현금 수거책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글을 보고 일을 시작한 A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보이스피싱 범행에 연루됐다는 것을 깨닫고 경기 여주경찰서에 찾아 자수했다.

피해 금액은 B 씨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고액 알바'라는 정보를 듣고 가담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B 씨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A 씨 사건 외 다른 범행에 가담한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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