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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분양보증액도 뚜렷한 감소세다. 신규 분양보증액은 이날 기준 30조7647억원으로 지난해(70조949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규 분양보증 대상 가구도 현재까지 8만6404가구로 지난해 전체 물량(23만8944가구)의 36%에 그치고 있다. 분양보증은 시행사가 파산한 경우 계약금과 중도금을 납부한 사람들이 자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30가구 이상 주택을 일반분양하는 건설업체는 의무적으로 분양보증에 가입해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는 “신규 공사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건자재값 상승으로 사업장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완화 기대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사 지연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여전사들이 급격하게 늘린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윤두현 의원실에 따르면 현대·KB·신한·IBK·BNK캐피탈의 PF 대출 잔액은 작년 말 5조4750억원에서 올 3월 말 7조6206억원으로 3개월 만에 39.2% 급증했다.
한 증권사의 PF 담당자는 “둔촌주공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건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갈등으로 지연되는 사업장이 전국적으로 부지기수”라며 “분양가 상한제로 사업성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건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 PF 부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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