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오픈이노베이션 후보 선정 단계, 이르면 연내 결실"

입력 2022-07-12 18:05   수정 2022-07-12 19:37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1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조훈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설명(IR)팀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콘퍼런스(KBIC 2022)’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업체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며 "M&A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기술, 두가지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사업을 통해 올해 1분기 기준 1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 기간이 길어지면서 현금 보유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조 팀장은 "거래가 성사된다면 규모가 있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될 것"이라며 "CGT는 위탁생산에 한정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GT 기술 중 바이러스 벡터(전달체)를 가장 필요한 기술로 파악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가진 기업이 있다면 대상이 될 것이란 취지다.

오픈이노베이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 팀장은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단계"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추가 개발 계획도 내놨다. 범용 호흡기 질환 예방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와 사스 바이러스를 함께 예방하는 사베코 바이러스 백신이다. 감염병대응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백신 후보물질은 미국 워싱턴대를 통해 확보했다. 조 팀장은 "동물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에 백신 기술을 이전해 현지 기업 등과 합작사를 꾸려 생산공장을 짓고, 현지 제품 판매 수익의 절반을 나눠갖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통해 기초 백신을 만들다가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하면, 현지 공장에서 팬데믹 백신을 생산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안동 공장과 송도 공장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2년 뒤인 2024년 현재 생산량의 2배 규모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추후 3배까지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조 팀장은 "송도 공정개발 센터인 R&PD센터를 세우고 있다"며 "추가 백신 파이프라인을 생산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 등의 직접 의뢰로 사업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주현/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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