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 극복법 찾자'…3년 만에 상의 제주포럼 열려

입력 2022-07-13 17:10   수정 2022-07-14 08:31


경제부처 수장들과 기업인, 국내외 석학 등 6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제주포럼’이 13일부터 2박3일간 제주에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막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복합위기를 뚫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라’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과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열지 않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정책 강연을 맡아 윤석열 경제팀의 경제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성장률 둔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 리스크를 뚫고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도록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15일 새로운 산업·에너지·통상정책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붕괴-금융위기 이후 10년,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나’의 저자로 알려진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포스트 워 시대’를 전망했다. 투즈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이 심화돼 한국과 독일 같은 미국 동맹국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석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는 ‘새로운 세계화 전략’과 ‘미래를 내다보는 기술 투자’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김소연 뉴닉 대표의 ‘MZ세대 기업인이 말하는 소통법’,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기술 선진국의 조건’,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신임 대표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의 성장 전략’ 등 다양한 강연이 열린다. 국내 비만 분야 최고 권위자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CEO의 건강관리’를 소개하기도 한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이 600여 명이 몰렸다. 대한상의 측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주포럼에 많은 기업인들이 몰려 접수 기한 8일 전에 조기 마감됐다”며 “복합 위기에 대한 명사들의 해법을 들으려는 수요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기업인 대상 하계 포럼의 원조로 꼽힌다. 1974년 7월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출발했다. 경제, 사회, 문화, 해외 명사를 초청해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기업의 대응방안을 논하는 ‘경제계 최대 행사’다.

제주=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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