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2분기에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해상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161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보험손익 개선추세가 이어지면서 손해율이 81.6%까지 하락해 2017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계약 둔화에도 약 300억원의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사업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거액사고 영향으로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나 효율성 지표 개선추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9%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p) 하락이 예상된다.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백내장 수술비 감소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p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여 손해율 하락 폭이 타사대비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손해율 상승압력이 예상되지만 위험손해율의 경우 갱신효과가 본격화되고 손해액 통제조치가 병행될 것으로 보여 안정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추가적인 이익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반사적 수혜가 재차 나타날 수 있다.
전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하며 높아진 금리 수준과 제도개편 수혜, 이익개선을 바탕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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