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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다음 주부터 오세정 총장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10여명의 교수가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신임 총장 후보자를 정하기 위해 오는 18일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후보 등록은 8월 초부터 시작되는데, 10여명의 교수가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남익현 경영대 교수, 유상임 재료공학부 교수, 유홍림 정치외교학부 교수, 이봉주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봉진 약대 교수, 이재영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철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도빈 행정대학원 교수, 차국헌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차상균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이 후보에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익현 경영대 교수는 2018년 5월과 8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당시 총장 선출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예비후보 자격으로 선거전을 치르던 단계도 아니고, 강 교수가 최종 후보 1인으로 확정된 후 보름이 지나서야 사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수가 3만3000여명, 교원은 337명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학생 1표의 가치는 미미한 셈이다. 이 때문에 2018년 선거에서도 학생들은 총장 투표에 큰 관심이 없었다. 5월 선거에서는 학생 투표율이 15%에 그쳤고, 강 교수 사퇴로 인한 8월 재선거에서는 8% 수준으로 다시 반토막 났다.
대상자가 확정되면 총추위는 3주 이내에 면접·간담회·소견발표를 거쳐 4명 이내의 총장예비후보자를 선정한다. 다시 1개월 이내에 총장예비후보자 검증소위원회, 정책평가단 검증을 거친다.
이후 고득점자순으로 3명의 총장후보자를 추려 서울대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 의결로 최종후보자 1명을 확정하면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신임 총장 임기는 2023년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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