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알테오젠…바이오가 성장株 안전지대"

입력 2022-07-15 17:30   수정 2022-07-16 00:31

바이오주가 성장주 투자의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온 만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 중에서도 주가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하반기 모멘텀이 남아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바이오K-뉴딜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0%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의 희소성이 다시 부각되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주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이슈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촉매가 됐다.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암 전문 바이오테크 시젠(시애틀 제네틱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젠과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는 경기 둔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성장주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바이오 업종은 실적보다는 모멘텀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임상과 기술 수출 모멘텀이 있는 기업으로 한미약품,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을 꼽았다. 이들 종목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2%, 3%, 6% 오른 상태다.

한미약품은 하반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비소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전 제품에 대한 직접 판매에 나선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이 검증됨에 따라 추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이 큰 최근 시장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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