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기, 비과세 상품 ISA는 필수 [더 머니이스트-하박사의 쉬운 펀드]

입력 2022-07-20 08:47   수정 2022-07-20 10:21

지난 7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3번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50bp(0.5%)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는 2.25%가 됐습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계속 올라가는 금리에 대출을 쓰는 기업이나 가계는 부담이 더욱 늘어납니다.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경제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길게 늘어선 자동차 행렬이 보입니다. 주변보다 리터당 20, 30원 저렴한 주유소에서 조금이라도 더 싸게 주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복날이 되었는데도 삼계탕이나 냉면집에서 줄서는 모습보다는, 마트에서 밀키트를 사다가 집에서 조리 해 먹는 사례가 많아지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6~7% 특판 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0.1%라도 더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도 조기에 마감되는 등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경제에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저축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를 위해 비과세 상품들을 없애거나 세금한도를 줄였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비과세상품을 보면, 65세 이상 5000만원 한도로 비과세상품 가입이 가능하고 10년 이상 저축보험은 거치식 1억원, 월납 150만원 한도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제상황에서 1인 1계좌에 한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는 상품이 있는데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개인종합 자산관리 계좌'를 뜻합니다.

전 금융기관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고 하나의 계좌로 예금과 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가 가능한 투자 바구니입니다. 가장 큰 혜택은 1인당 400만원까지 수익에 대해서 비과세가 가능한 점입니다.

ISA 상품에 대한 요약입니다.



ISA는 여러 상품을 담을 수 있는 든든한 바구니이므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상품을 정해 연간한도인 2000만원 내에서 운용을 합니다.

안정성향의 투자자는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추천합니다. 국내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0.5% ~1% 내외 금리를 더 지급하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투자하기 좋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합해 5000만원이 넘어갈 경우 다른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똑같이 원금과 이자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분들도 안심하고 가입하시기 좋습니다.

65세 이상 비과세 5000만원은 일반상품에 가입하고, ISA 상품에 400만원이 추가로 비과세로 적용됩니다. 총 가입한도가 1억원이고, 예금금리가 4%라면 이자에 대해서 전액 비과세가 가능합니다. 즉, 해마다 2000만원을 5년동안 정기예금 4%로 가입하면 이자가 모두 비과세 적용되는 겁니다.

공격투자형 또는 적극투자형의 투자자의 경우입니다. 펀드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적립식으로 투자합니다. 펀드의 경우는 시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하므로 매월 일정금액을 여러개의 펀드에 투자합니다. 3년 이상 투자해야 비과세가 적용되므로 적립식펀드 투자에 적합한 기간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은 3년 동안 매 6개월마다 지수를 평가해서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진 확정금리를 제공하므로 목돈 투자 시, 정기예금과 분산해 투자하기 적절합니다.

상품의 운용이 번거롭고 상품결정이 어려운 경우는 일임형 ISA 상품도 검토해 봅니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게 운용전문가가 알아서 상품운용을 합니다. 공격투자형,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등 투자성향별로 상품의 구성이 달라지고 3년 이후 해지 시 운용수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단기간에 쉽사리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인당 400만원의 비과세상품 한도는 꼭 활용해야 하는 좋은 투자 도구입니다. 단 3년을 경과해야 비과세가 적용이 되기 때문에, 자금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상품에 투자해야 합니다. 1인 1계좌로 적용되고 다양한 상품군에 투자가 가능하므로 본인이 투자상품 포트폴리오에 꼭 넣어서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하준삼 신한은행 산본지점 WM 프리미어 팀장, 경영학 박사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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