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저가 LTE·5G폰 동시 출격…통신사 '활짝' [배성수의 다다IT선]

입력 2022-07-16 15:40  


삼성전자가 이달 보급형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LTE(롱텀에볼루션)폰을 국내 출시한다. 모처럼 제조사의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이동통신사도 자사 가입자 유치 확보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4G를 지원하는 LTE폰인 '갤럭시A13'을 먼저 선보인 뒤 '갤럭시A33 5G'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A13과 갤럭시A33 5G는 각각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LTE,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A13과 갤럭시A33 5G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12, 갤럭시A42 5G의 후속 모델이다. 가격대는 각각 20만원대 후반, 40만원대가 유력하다.

갤럭시폰 보급형 라인업은 알파벳 뒤에 붙는 10의 자리 숫자가 낮을수록 성능이 낮은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두 제품은 모두 통신 3사와 자급제를 통해서 출시된다. 다만 갤럭시A13의 경우 SK텔레콤을 통해선 5G 모델로도 출시된다. 해당 제품명은 '갤럭시 와이드6'로,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전용 모델이다.

최근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뜸했던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통신 시장 역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A53 5G'였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단말기의 경우 출고가가 낮아 제조사 입장에선 큰 마진은 없는 편"이라면서도 "반면 통신사는 단말기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가입자를 보다 손쉽게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최근 5G 무선 가입자 수 증대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5G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 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월별 5G 가입자 증가 폭은 △1월→2월 3.3% △2월→3월 2.8% △3월→4월 2.5% △4월→5월 2.4%으로 나타났다.

4G 가입자 수 역시 지난해 9월 5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5월 4G 가입자 수는 전달 대비 0.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엔 플래그십(전략)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은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26일 공식 출시된다.

애플 역시 오는 9월 플래그십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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