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나라 살림이 어려운데 예산을 들여 새로 짓고 배치하는 것보다는 지금 설치돼 있는 세종 집무실을 내실 있게 활용하는 것이 공약을 이행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 건물을 신축하면서 지금 있는 것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참모들도 근무할 수 있는 집무실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요청이 있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을 형식적으로 지키느냐 실질적으로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사실상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일도 하고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완공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제2집무실을 추가로 두지 않고,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된 청사 1동의 기존 집무실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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