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 대신 성경책 올려둔 차주"…황당 불법 주차에 '분통'

입력 2022-07-18 17:12   수정 2022-07-18 23:09


아파트 내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주차하는 주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전세 낸 주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한 주민이 아파트 곳곳에서 불법 주차한 모습을 포착해 올린 뒤 "진짜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장 통로를 그대로 막고 주차하거나 주차장 입구에 있던 '주차금지' 안내판을 무시한 채 불법 주차한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 차주는 입주민 차량과 마주 본 상태로 주차하거나 복도에 이중주차해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A 씨는 "이 주민이 전화번호 없이 기어를 파킹(주차)상태에 두고 떠나 손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달째 저 지경이다. 엘리베이터에 공손한 청유형 문장의 안내문을 적어서 붙여놨는데도 (불법 주차가) 고쳐지지 않았다"며 "경비실에도 얘기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A 씨는 "진짜 어이없는 건 전화번호를 안 적어두고 성경책을 올려뒀다"며 "그거 보고 차 빼달라고 기도하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아파트 내 주차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오토바이로 주차 자리를 맡아 두는 입주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 입주민이 좋은 주차 구역을 홀로 독차지하려 스파크 차 한 대를 2칸에 걸쳐 주차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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