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여행수요 반등에 보잉 여객기 100대 주문

입력 2022-07-18 23:33   수정 2022-08-17 00: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델타 항공이 미국의 여행 수요가 반등하는 가운데 보잉으로부터 737 맥스10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티커:DAL) 은 이 날 약 10년만에 보잉(티커:BA) 으로부터 737 맥스 10 항공기 100대를 대량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배송은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거래에는 향후 30대를 추가 구매한다는 옵션이 있다.



거래 규모는 정가로 135억달러에 달하지만 대량 판매의 경우 할인이 일반적이다. 델타는 최종 지불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의 자본 지출 예측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거래 소식으로 보잉 주가는 오전장에서 3% 이상 상승했으며 델타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델타는 미국의 탑4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잉에서 비행기를 구매하지 않고, 장거리 광동체 비행기를 제작하는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해왔다. 팬데믹 기간 동안 구형 보잉 777을 퇴역시키고 에어버스 A350 이중 통로 비행기를 구매했다.

[델타항공 주가 추이]

맥스 여객기는 델타가 교체할 기존의 제트 여객기보다 연료 효율이 20%-30% 더 높다고 델타는 밝혔다.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치명적인 충돌 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후 18개월간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2020년 11월에 운행이 재개됐다.

맥스10 모델은 내로우바디인 맥스 제품군 중 가장 큰 모델로 아직 정부 승인을 받지 못했으나 내년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델타항공은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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