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70억 유치 눈앞…패션 플랫폼 '브랜디' 유니콘 보인다

입력 2022-07-19 17:22   수정 2022-07-20 00:55

패션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사진)가 67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회사 측은 약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거래가 성사되면 브랜디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랜디는 670억원 규모 외부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주도하에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노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브랜디에 총 300억원을 투자한 네이버도 추가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11월 브랜디가 310억원의 투자를 받은 뒤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브랜디의 기업가치를 7000억원가량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공하면 브랜디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700억원을 넘어선다. 기업가치도 1조원에 육박해 유니콘 기업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된다.

브랜디는 2030 여성 전문 패션 앱 ‘브랜디’, 남성 전문 패션 앱 ‘하이버’, 30대 여성 쇼핑 앱 ‘플레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또 다른 패션 플랫폼 운영사인 디유닛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디유닛은 2700개 이상의 의류·잡화·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서울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다.

디유닛 인수를 통해 브랜디는 서울 동대문 도소매 판매자들부터 온라인 패션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을 갖춘 이른바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패션 앱 가운데 최초로 주문 상품을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브랜디는 이를 위해 동대문에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풀필먼트(통합물류) 센터도 지었다.

브랜디는 2016년 출시 후 연평균 200%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382억원이었다. 브랜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브랜디 재팬’을 열고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박시은/김종우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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