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목표로 최근 5년간 808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쓰는 등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했다. 그 중심에는 2016년 설립된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가 있다. 정형외과, 한방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각 분야별 전문의와 의공학자 등 전문 연구인력들이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검증하고 새로운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전문지식을 활용해 마사지 모듈의 구조를 연구하고 마사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한다. 손맛에 가깝게 마사지를 구현하는 ‘핑거 무빙’은 바디프랜드의 대표 제품인 더파라오, 더팬텀 등에 적용된 핵심 기술이다. 한 번에 성인 평균 엄지손가락 너비의 10분의 1보다 작은 1.25mm씩 움직이며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란 설명이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 분야에 뛰어들었다. 팬텀 로보는 단순히 안마의자에 앉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양쪽 발에 하나씩 착용하는 콘셉트다. 흰 색상으로 세련된 느낌을 줬고 내부 시트는 인체 형상에 맞게 디자인했다. 두 다리를 자유롭게 해 새로운 형태의 마사지 패턴 설계도 가능해졌다.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로 부르는 이 기술을 통해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 및 하체 근육 부위를 스트레칭할 수 있다.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바디프랜드는 모델에 상관없이 전 제품에 대해 5년의 무상 AS를 제공하는 ‘5년 책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길다. 또 대다수 판매점을 대리점이 아닌 본사 소속 직영점으로 운영해 전국 131개 직영 전시장에서 전문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체험 중심의 상담도 진행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