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플랫폼 업체 야나두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의 일환이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도전의 발판을 다졌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업가치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야나두는 2015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배우 조정석의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광고가 유명해지며 주목받았다. 2020년 카카오키즈와 합병하고 동기 부여 플랫폼 ‘야나두 유캔두’, 맞춤형 강의 플랫폼 ‘야나두 클래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운동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 홈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한 ‘야핏 사이클’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운동하고 보상도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올해 1분기 15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의 고사양 사이클 제품 ‘탁스’와 야핏 사이클 앱을 연동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야나두는 200억원대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겐 매출 성장세를 내세우고 있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유캔두, 야핏 사이클, 야핏 라이더, 야나두 잉글리시, 야나두 키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과가 나면서 올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실적을 상회하는 6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말했다.
상장 목표는 내년 하반기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투자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시기임에도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 마련됐다”며 “투자금과 자체 자금을 합쳐 운동과 교육 중심의 메타버스 1위 플랫폼으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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