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온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피서지에서의 청소년 유해환경 집중 단속에 나선다.
여가부는 20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4주간 피서지와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여가부는 지자체,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협업해 단속에 나선다. 룸카페, 노래방, 무인텔 등 유해업소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란 자영업자, 직장인, 주부 등으로 구성된 민간단체로 전국에서 1만9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구체적인 점검 내용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 대한 출입·고용행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표시 불이행, 청소년 대상 술·담배 등 유해약물 판매, 숙박업소의 청소년 이성혼숙 묵인·방조 등이다. 2020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가운데 출입·고용금지업소를 이용한 경험은 멀티방·룸카페가 14.4%, 비디오방이 2.0%로 나타났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한 종합적인 단속”이라고 말했다.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 시정명령, 과징금, 징역 등 벌칙이 부과될 수 있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여름 휴가철 청소년들이 신·변종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민관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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