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는 올 3분기 제페토의 아랍어와 터키어 버전을 새로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영어 서비스에 이어 조만간 중동 전용 제페토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국가별 특화 콘텐츠를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제트는 현지 이용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현지 이용자를 ‘스타 크리에이터’로 만드는 방식으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도 확대한다.
중동은 메타버스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소비 여력이 큰 젊은 인구 비율이 높아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7%다. 아바타 관련 아이템 시장 수요도 많다는 평가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종교 교리 등의 영향으로 외출 때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지 못하는 이들이 메타버스를 자아 표현의 장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제트는 서비스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미, 태국 등 지역 담당자를 뽑기도 했다. 해외 투자도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네이버제트 홍콩 법인을 시작으로 피노키오 등 18곳에 투자했다.
배성수/선한결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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