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바닥 쳤나?…분석가들 갑론을박

입력 2022-07-20 21:10   수정 2022-07-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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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감소 속도가 둔화되면서 바닥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2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97만명의 구독자 감소를 보고한 넷플릭스(티커:NFLX)는 3분기에 1백만명 이상의 가입자 증가를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2분기 조정순익은 주당 3.20달러로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았다.



웰스파고의 스티븐 카홀은 이 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구독자 성장에 새로운 절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넷플릭스는 바닥을 찾았다”고 말했다. 경쟁 심화속에 광고지원패키지 출시와 비밀번호 공유 단속 등 수익성을 제고하는 노력은 바닥에서의 신호라고 그는 해석했다.

그는 ″내년부터 광고지원패키지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며 2024년 이후 넷플릭스가 매출 및 이익 성장 + 더 나은 잉여현금흐름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스티펠의 스캇 데빗도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가 멈추고 투자자들이 이제 회사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데빗은 ”넷플릭스가 성장하려면 신흥 시장에서는 (구독료)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고 성숙한 시장에서는 수익 창출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분석가들이 넷플릭스의 광고를 포함한 저렴한 구독료 패키지 도입과 암호공유 단속 조치 실행이 구독자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주가에 대한 단기적 촉매로 보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에릭 쉐리단은 “넷플릭스가 이런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방법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브라이언 크래프트는 “넷플릭스는 모든 스트리밍 플레이어 중 가장 강력한 참여 지표를 갖고 있고 문화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며 이것은 브랜드의 강점과 컨텐츠 품질이 단기간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벤자민 스윈번은 “높은 수준에서 넷플릭스의 야망은 콘텐츠 투자 성장은 억제하고 수익 성장은 가속화하는 것”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분석가가 넷플릭스의 고통이 끝났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예상밖 선전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도 크레디트 스위스의 더글러스 마이클슨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니덤의 로라 마틴은 저가형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력한 도전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방관할 것을 권했다. 그는 ″2억2천2백만의 전세계 구독자수는 정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스트리밍업체들이 저렴한 가격 외에도 더 많은 번들 옵션 및 더 높은 콘텐츠를 지원하는 자매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들어 66%나 하락했다. 특히 10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보고한 지난 4월 하루에만 35% 폭락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충격적 보고서는 넷플릭스의 장기 성장궤도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켰고 분석가들이 비관론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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