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니콘 이제 23개…여기어때·아이지에이웍스 등 5곳 추가

입력 2022-07-21 15:52   수정 2022-07-21 17:11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스타트업을 일컫는 국내 유니콘 기업이 전년 보다 5개 늘어난 23개로 파악됐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기업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유니콘으로 등재된 15개사 외에도 투자업계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8개사가 추가로 파악돼 총 23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새로 추가된 유니콘 기업은 '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운영사),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운영사),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5개사가 추가로 유니콘 기업이 된 데 대해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기업가치 하락에도 국내 벤처 생태계가 일군 성과"라면서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올해 36개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새로 탄생한 유니콘 기업 수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새로 유니콘 기업으로 추가된 아이지에이웍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20년 중기부의 예비 유니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으로, 국내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고객데이터플랫폼(CDP) '디파이너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78.1%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10억원으로 매년 40% 이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현재 IPO를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주관사 추정 2조원에 이른다.


이 장관은 "유니콘의 탄생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과감히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국성 대표는 "중기부 예비유니콘 보증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보다 큰 규모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선정 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내에 데이터 부문 유니콘으로 거듭난 만큼 지속적으로 국내 데이터 업계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거듭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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