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견딜 수 없다면 (주식을) 팔아라”면서도 “우리는 이런 상황을 봐 왔고,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 잦아든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디플레이션의 신호로 꼽았다.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현재 시장이 걱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변수가 있지만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늘 있는 일’”이라며 “엄청난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내가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인플레이션 수준은 훨씬 더 심했고, 미국은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우리는 이번에도 상황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0.59% 올랐다. 2분기 실적을 방어한 넷플릭스(7.35%)를 비롯해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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