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고객사 매출 회복…영업이익은 감소세”

입력 2022-07-22 08:57   수정 2022-07-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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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국내 시장 재개(리오프닝)에 따라 식품 및 화장품 부문의 고객사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화장품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의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2억원과 205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늘고,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수치다.

김혜미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다단계(네트워크 채널) 매출 회복세가 식품 및 화장품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고객사의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대대적인 화장품 개선(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고객사의 신규 국가(브라질)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화장품 공급과 기존 진출국(말레이시아)의 재고 소진, 중국 물류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등에 힘입어서다.

영업이익은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품 부문의 매출 성장폭이 더 크고, 신공장 준공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전체적인 수요 증가와 중국 진출 소식으로 크게 상승했던 주가는 이슈 발생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올 1분기 이후 중국 매출의 실적 전환(턴어라운드)은 긍정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일 매출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고객사 다변화 노력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했다. 인지도가 높은 국내외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시장 규모가 큰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혈당, 갱년기 등)를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일 공시한 신규 시설 투자 결정 역시 향후 행보를 준비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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