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운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인 74.7%가 ‘차량 교체 시 현재 이용하는 브랜드를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응답 비율(77.8%)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볼보 운전자는 90.0%가 재구매 의향을 보여 수입차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안전은 볼보’라는 인식이 확산한 덕에 해당 브랜드에 만족하는 차주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시 볼보를 사지 않겠다’는 응답은 ‘제로(0)’였다.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0%를 기록했다.
볼보에 이어 포르쉐(88.0%), 렉서스(86.3%), 메르세데스벤츠(83.3%), 테슬라(82.0%) 순으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그러나 폭스바겐(56.0%), 미니(62.0%), 혼다(64.0%), 지프(68.0%), 아우디·푸조(70.0%) 등은 재구매 의향률이 평균(74.7%)에 미치지 못했다. 미니, 지프, 아우디, 폭스바겐은 ‘다시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또 수입차 부품값과 공임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41.5%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보다 8.0%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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