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마이너스로 돌아선 리츠…긴 안목으로 투자를

입력 2022-07-24 17:11   수정 2022-07-25 00:22

예상을 넘은 인플레이션과 금융당국의 글로벌 통화정책,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혼재해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리츠(REITs) 관련 상품 수익률도 6월 이후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금융시장 흐름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 매력적인 자산이란 평을 받았던 리츠 수익률은 왜 하락세로 들어섰는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다. 상장 리츠는 주식처럼 거래된다는 측면에서 환금성도 높은 편이다.

리츠 또한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바뀐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시기에는 이동 제한 등으로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 리츠는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냈다.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실물 자산과 연관됐다는 측면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후 올 6월까지 양호한 성과를 낸 상장 리츠는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증가 우려, 배당금 감소 가능성 등으로 최근 약세로 전환했다.

리츠 보유 투자 부동산은 핵심 지역에 있는 주요 빌딩이란 측면을 고려하면 최근의 하락세는 지나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동인구가 몰리고, 상권과 비즈니스 권역 등이 몰린 교통 요지에 있는 리츠 물건의 특성상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리츠의 대출금리 인상 영향 또한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리츠 투자 회사는 변동금리가 아니라 고정금리로 장기 차입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도 작다.

긴 안목에서 꾸준한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변동성을 가진 중위험 대체상품이란 측면에서 투자 기회로 판단된다.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상장 리츠와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김영각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전문위원(스타자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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