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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가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1만6201가구였던 지방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2만3812가구로 50% 가까이 급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의 영향이 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규제 지역에서 풀림에 따라 외지인 투자 수요가 유입돼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대전이다. SK에코플랜트가 대전 중구 중촌동에 짓는 ‘중촌 SK뷰’는 지난 19일 진행한 147가구의 1순위 청약에 3261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22.1 대 1을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이달 대전 서구 정림동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1349가구(전용면적 84㎡) 규모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한 교통망이다. KTX 서대전역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도안신도시와 서대전으로 갈 수 있는 계백로도 가깝다.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대전 도시철도 트램 2호선(예정)이 2028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유천초, 삼육초, 삼육중, 대신중·고교도 가까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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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수성구(조정대상지역)를 제외한 7곳이 규제에서 해제된 이후에도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남구 대명동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2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9개 동(오피스텔 2개 동) 규모다. 아파트 977가구(전용면적 84·119·174㎡)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실(전용 84㎡)로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19일부터 진행한 청약에서 9개 주택형 모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북구 관음동 ‘태왕아너스 프리미어’도 134가구 모집에 33명만 신청해 미분양이 발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불과 2~3년 만에 집값이 급등한 데다 입주 물량도 많은 편이어서 당분간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약 7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 전체 가구 수(98만 가구)의 7%가 넘는 규모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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