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중부에서 버스가 다리 밑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네이션 인터넷판 등 현지 매체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승객 43명을 태운 버스가 수도 나이로비에서 280㎞ 떨어진 중부 메루에서 항구도시 몸바사로 향하던 중 교량 위에서 난간을 들이받아 40m 아래 강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33명의 승객이 사망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10명 중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찰은 예비조사에서 버스가 내리막 굽은 길로 접어들며 교량으로 진입하던 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속도가 붙으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케냐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4579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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