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30%대 초반에서 머물던 긍정 평가가 하락세를 멈추며 보합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52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요청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 '잘못하고 있다'는 63.4%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증가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0.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밖이다. '잘 모름'은 3.3%다.
권역별로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4.6%포인트↑), 대전·세종·충청(3.0%포인트↑)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7.0%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서울(2.0%포인트↓) 등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9.1%포인트↑), 70대 이상(3.7%포인트↑)에서는 올랐고, 20대(9.2%포인트↓), 40대(2.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연이은 내림세를 보였던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은 멈췄다"며 "대통령실 수석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지혈(止血)은 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조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타결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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