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 2분기 15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6% 증가한 2097억원, 매출은 19.4% 증가한 1조67억원이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드 이용이 늘어난 동시에 카드사의 각종 프로모션 확대, 제휴사 수수료 지급 등으로 영업 비용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3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카드 이용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상품 체계 재정립을 통한 고객 확대, 판매관리비용 효율화 등을 꾸준히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드 취급고는 17.3% 증가한 79조738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가 69조6955억원, 카드금융(장·단기카드대출) 9조3783억원, 할부리스 4384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위축됐던 외부활동이 늘면서 여행과 주유, 요식업 등에서 신용판매 이용액이 증가했다"고 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0.6%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어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유동성 위험과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취약차주 보호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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