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7월 둘째주 전체 신규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재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8만6092명으로, 10일 0시(누적 7만7200명) 대비 1주일 새 8892명 늘었다.
한 사람이 3번 감염된 사례는 7월 둘째주(10~16일)에 11명이 발생해 누적 119명이 됐다. 이 때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4만명 발생하던 때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3.72%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 확진자 100명 중 3~4명은 2~3번 확진된 셈이다. 이 비율은 직전 주(7월 3~9일) 2.88%보다 늘었다. 확진자 규모가 커진 만큼 재감염 환자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의 비율은 5월 첫째 주 0.59%에 그쳤으나 6월 첫 째주 1.22%, 6월 넷 째주 2.94%로 계속 증가한 뒤 4%에 육박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세에도 당국은 위험도를 3주째 '중간' 단계로 유지했다. 중환자실 가동률 등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7월 1주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된 후 3주째 '중간' 단계를 유지 중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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