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상사태"…원숭이두창 관련주 급등

입력 2022-07-26 17:12   수정 2022-07-27 00:4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원숭이두창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위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만 해도 주당 1달러 선 밑으로 거래됐던 생명공학회사 제오백스랩스는 하루 동안 150% 넘게 뛰었다. 제오백스랩스는 기존의 천연두 백신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비드 도브 제오백스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동료평가(피어리뷰) 저널에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됐다”며 “원숭이두창에 걸리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회사 시가테크놀로지스도 전날보다 29.03% 상승한 15.69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테크놀로지스는 ‘TPOXX’라는 천연두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TPOXX는 유럽연합(EU)에서 원숭이두창에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이 약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연두 백신 제조업체인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즈는 전날보다 6.27% 올라 주당 33.21달러가 됐다.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만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알려진 이노비오파머슈티컬스도 전 거래일에 비해 5% 뛰었다.

이들 기업이 상승세를 탄 이유는 WHO가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면서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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