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1위' 쌍용C&E, 잇단 악재에 '비상경영'

입력 2022-07-26 17:59   수정 2022-07-27 00:56

시멘트업계 1위 쌍용C&E가 중대재해 발생, 유연탄 가격 급등, 안전운임제로 인한 물류비 증가, 전력요금 인상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자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쌍용C&E는 올 들어 유연탄과 기타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분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졌다. 지난 2월과 이달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로 안전 경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쌍용C&E는 노동조합과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며 통합재해 무재해 달성과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환경사업 재정비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안전과 환경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절감해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외 경영 여건 변화로 촉발된 경영위기 해소에 집중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설비 효율화라는 내부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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