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0만명에 근접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761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후 9시 기준 집계로는 지난 4월 19일(10만7923명) 이후 98일 만에 최대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9만4213명)보다 3404명 많다. 화요일 중간집계로도 4월 19일 이후 14주새 가장 많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동시간대 집계 기준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301명)의 1.33배, 2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8734명)의 2.52배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7월 3주(17~23일)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만6379명→7만1146명→6만8603명→6만8548명→6만5428명→3만5833명→9만9327명으로, 일평균 6만9331명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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