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포인트(0.15%) 밀린 2409.4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2%) 내린 2412.52에 시작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447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22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내리는 종목이 오르는 종목보다 많다. 삼성전자(-0.32%)와 LG에너지솔루션(-1.9%), SK하이닉스(-0.5%), NAVER(-0.61%), 삼성SDI(-0.71%) 등이 하락 중인 데 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0.6%), LG화학(0.7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0.9포인트(0.11%) 내린 789.03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 8억원을 순매수한 데 반해 외국인 홀로 16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1.02%), 엘앤에프(-0.62%), 천보(-0.69%), 스튜디오드래곤(-1.59%)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01%), HLB(0.49%), 카카오게임즈(1.19%) 등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담이 있겠지만 이날 증시가 전일에 이어 대체로 견고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짚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강세를 보여 반도체 업종에 호재"라며 "달러화가 최근 약세를 뒤로하고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큰 폭 강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나 낙폭이 두드러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밤 미 증시에선 전일 장 마감 무렵 공개된 초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시장의 초점이 됐다. 월마트는 2분기 순이익이 2분기 8∼9%, 연간 11∼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월마트발(發) 악재가 우리 증시에 치명적이진 않다는 게 서 연구원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을 부추긴 월마트발 우려는 월마트의 대응 실패에 따른 것일 뿐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며 "관련 우려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50포인트(0.71%) 밀린 3176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79포인트(1.15%) 내린 392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09포인트(1.87%) 하락한 11562.5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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