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그랬다" 구슬 쏴 남의 차 4대 망가뜨린 40대

입력 2022-07-27 18:26   수정 2022-07-27 18:27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다 심심해서 새총으로 다른 사람의 차량을 파손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시간대 대구 서구의 한 여관 건물 옥상에서 새총으로 유리구슬을 쏴 인근 오피스텔 주차장에 있던 차량 4대와 주택 유리창 등을 파손시킨 혐의를 받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장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해당 새총은 인근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장난감 새총으로 범행 수개월전에 구입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전날 오후 9시쯤 피의자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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