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2년 2분기 매출 2조24409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조2074억원에서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23억원에서 55.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390억원에서 65.2% 줄었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6904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 매출액 10조원의 46.9%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 1063억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077억원, 당기순이익은 2220억원이다.
대우건설의 2분기 실적 악화는 원자잿값 급등의 영향이 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에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의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으로, 5.2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재무 건전성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현금성 자산과 순 현금을 각각 2조2480억원, 7280억원 규모로 유지하면서 총차입급을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부채비율이 개선되면서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했고,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검증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거점국가·경쟁 우위 전략공종을 타깃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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