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과 제농S&T는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품종개발 연구협력을 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농S&T는 1968년 설립됐다. 고품질, 내병계 채소종자 개발과 양파 및 수박, 무 등 신품종을 육성해 국내 보급 및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이란 설명이다.
양사는 고추를 포함한 다양한 원예작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고부가가치 종자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협력에 필요한 유전자교정 기술과 육종 소재를 공유하고, 새로운 유전자원이 개발되면 품종육성을 통해 신품종을 확보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한다. 또 이를 위해 국가연구과제를 같이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자교정 기술에 의한 농작물 시장의 규모는 종자, 지적재산권(IP), 기술적 인프라에 대한 가치를 포함해 내년 2조2000억원, 2030년 11조원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태형 제농S&T 대표는 "툴젠과 협업을 통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가지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신품종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최근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곡물 생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농작물 가격이 계속 올라 국가마다 식량안보 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따라서 지구온난화 환경에 적응하고 생산량과 기능성을 제고하는 종자개발 시스템에 대해 제농S&T 같은 종자회사와 협력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적절하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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