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산 개발사 오픈엣지, 코스닥 상장심사 통과

입력 2022-07-29 09:32   수정 2022-08-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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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29일 09: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3분기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8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을 확인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7년 12월에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던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 박사 과정 시절의 연구실 동료 세명과 창업했다.

반도체 칩 개발에 필요한 설계도를 제작해 반도체 회사에 공급한다.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설계자산 플랫폼을 만들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설계자산을 적용한 반도체는 기존 반도체보다 전력 소모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으며 연산 효율은 오히려 30% 이상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30여건 이상의 라이선스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월 나이스디앤비 예비 기술성 평가에서 반도체 설계자산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모두 입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52억원,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올렸다. 테슬라 요건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당사는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상용 제품으로 업계에서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반도체 설계자산 시장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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