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석유공사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기술제휴'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2-07-29 13:33   수정 2022-07-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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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기술제휴'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석유공사는 저탄소 암모니아의 대규모 지하저장 기술과 수소 추출 기술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기술 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술은 대량의 암모니아를 지하에 저장하는 게 골자다. 국내 각지에 원유, 경유, LPG 등 각종 에너지자원을 비축하고 있는 지하공동 석유비축 기술을 암모니아에도 적용한다. 지하저장 기술은 기존 지상 탱크 저장 방식보다 유지관리면에서 경제성이 높다.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비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공급망 위기 대비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암모니아에서 고순도의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협력도 함께 진행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증에 돌입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에너지 전환 및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CCS(탄소 포집 및 저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석유공사와 다양한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기술적 협업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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