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폴더블폰을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상으로 호응받는 진정한 대세로 만들겠다"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폴더블폰을 매년 1000만 대 가량 팔렸던 '갤럭시노트'를 뛰어넘는 '스터디 셀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4세대 폴더블폰(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흥행 여부에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이에 앞서 16일부터 열흘간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김성구 삼성전자 MX부문 상무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로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간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매년 1000만 대가량 팔렸던 삼성전자의 '스테디 셀러' 모델이었다. 대화면과 S펜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간 S펜 지원 모델 확대 등으로 정체성을 잃었고, 하반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폴더블폰으로 정하면서 갤럭시노트는 2020년 이후 신제품 출시가 멈췄다.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은 매년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000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전자 제품 비중은 70%~80%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폴더블폰이 갤럭시노트의 판매량을 추월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발언은 4세대 폴더블폰의 판매량을 최소 1000만 대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올해 4세대 폴더블폰의 판매 목표치를 1500만 대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폴더블폰은 여러 부분에서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카메라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자인 등에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모델에선 갤럭시 제품 중 처음으로 e심(eSIM)을 탑재해 기존 유심(USIM)과 함께 사용하는 '듀얼심' 기능이 지원된다. 이로써 스마트폰 한 대에 번호를 2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제품 완성도부터 공급까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보다 공급망 관리에도 신경을 쓴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출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출시 이후부터 판매 실기 없이 원하는 모든 고객에게 폴더블폰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이제는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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