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이 있었네…'무지출 챌린지'보다 쉬운 7가지 꿀팁

입력 2022-07-30 06:00   수정 2022-07-30 07:14


자고 나면 뛰는 물가에 지갑 열기가 무서운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무(無)지출 챌린지’가 유행이다. 한 푼도 쓰지 않고 하루를 버티는 것인데,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도시락을 싸고 가루 커피를 마시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소비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또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고 싶지도 않다면 여기 ‘무소비’보다 쉬운 절약 꿀팁이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은 돈을 낭비하는 7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월급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추적하고 본인이 모르게 새는 돈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돈에 민감한 소비자라도 특정 부문에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할 수 있는데 이를 ‘자금 함정’이라고 부른다. 이 비용을 절감하는 것만으로도 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터넷은행 계좌 있으면 모든 은행 수수료 무료
거래 은행이 아닌 ATM기에서 돈을 인출할 때 약 1000원 이상의 수수료가 붙는다. 은행 점포가 부쩍 줄어 해당 ATM기를 찾는 것도 일이다. 급하게 결혼식 가는데 축의금을 내야할 때 유난히 ATM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수료를 물고 타은행 ATM기에서 돈을 뽑기가 부지기수. 이때 미리 만들어둔 인터넷전문은행 계좌가 도움이 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대부분 모든 은행 ATM기 수수료가 무료다. 주거래 계좌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약간의 돈을 넣어뒀다 비상시 가까운 은행에 가서 인출하기에 유용하다. 단 횟수나 금액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30% 폭탄 세일?...안 사면 100% 할인
할인은 없던 구매욕까지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지만 소비자가 필요 없는 물건까지 담게 만들어 계획에 없던 과소비를 유발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30%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반대로 안 사면 100% 할인받는 셈이다. 만약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24시간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흥분을 가라앉혀 충동 구매 가능성이 낮아진다.
○개인 실손 중지제도를 아시나요?
보험은 지인 권유로 생각없이 가입했다 잊어버린 경우가 많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보험을 정리하고 저렴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기존 상품과 새 상품의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회사에서 단체 실손보험을 가입했다면 ‘개인 실손 중지제도’를 활용해 중복 납입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개인보험을 1년 이상 유지했을 때 납입?보장을 일시 중지할 수 있고 퇴사 이후 단체보험을 해지하게 되면 기존 개인실손 상품으로 보장을 이어갈 수 있다. 단 처음 가입한 조건이 아니라 재개 시점에 판매하는 상품을 적용받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안 쓰는 구독서비스 해지하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복해서 구독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본전을 뽑는 수준’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지난해 Chase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필요 없는 반복적 지불로 매달 50달러(약 6만원) 이상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쇼핑 전문매체 딜뉴스의 소비자 분석가인 줄리 램홀드는 “무료 체험판에 가입했다가 깜빡하고 취소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동이체가 되면 사람들은 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램홀드는 “그것은 돈을 창밖으로 내버리는 쉬운 방법”이라며 “신용카드 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요금을 취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용카드 이자 눈덩이 … 할부 보기를 돌같이 하라
미국 소비자 금융보호국에 따르면 미국 가계는 비싼 이자와 신용카드 수수료로 인해 연간 평균 1000달러(약 13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 신용카드는 유동성을 끌어올 수 있는 유용한 도구지만 반대로 재정을 끌어내릴 수 있는 ‘비싼 짐’이 되기도 한다. 매달 정액으로 나눠내는 할부와 결제금액을 이월시키는 리볼빙 등 유용한 서비스지만 이자가 만만치 않다. 카드빚이 쌓였다면 최대한 빨리 갚는게 돈 버는 지름길이다. 전문가는 “신용카드 대신 최대한 현금이나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음식물쓰레기가 우리집 ‘식비 폭탄’ 주범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식품 40%를 절대 먹지 않는다. 가정마다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늘면서 음식물처리기 시장도 커졌다. 먹을 만큼 사서 해치우기만 해도 식비를 아낄 수 있다. 장을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를 열어보고 있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메뉴를 정하면 야채·고기가 상하기 전에 사용할 수 있고 식료품을 중복 구입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치솟는 물가에 한 때 유행이었던 냉장고 파먹기가 다시 주목받는 요즘 냉동실에 처박혀 있는 식품으로 2주는 거뜬하게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보증기간 연장했다가 돈 아까울 수도
“고객님 돈 조금만 더 내시면 보증기간 연장해드려요” 자동차 전자제품 가전기기 등을 살 때 판매처가 하는 단골 멘트다. 물론 수리비를 보상받는데 도움이 되지만 보증연장이 항상 소비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한 전문가는 “이 비용이 잠재적 수리비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증기간 연장에 들어가는 돈만큼 효과를 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차라리 수리비를 위한 비상금을 따로 마련하는 게 낫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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